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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은수미 성남시장이 단대오거리에 위치한 6천원짜리 백반집에서 식사를 한 것이 기사가 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은수미 성남시장 6천원짜리 백반집 기사에 부정적인 반응이 많다.
평소에 얼마나 비싼밥을 먹으면 6천원짜리 백반 먹은 것이 기삿거리냐는 반응이 다수다.
6천원짜리 백반이 마음의고향이라는 코스프레를 하는 꼴이 우습다는 반응들이었다.
박근혜가 당선되던 시기만 하더라도 나는 내 스스로가 보수 우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암닭이 잘못 짖으면 개가 되는 꼴을 보고 나니 급작스레 나는 민주당 지지자가 되버렸다.
진보 보수를 떠나 솔직히 성남시청을 거쳐가는 위인들에 대해서는 지지가 힘들다.
이재명 시장 이전의 빨간마후라의 이대엽 시장은 성남시 재정을 다 갉아 먹고 비리도 대단했다. 한나라당 정치인이었으니 비리가 없으면 한나라당 사람이 아니었겠지.
당시는 나도 분당에 살았으니 성남시민이었던 관계로 당시 성남시장에게 불만이 많았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이 되었을 때는 성남시청 홈페이지 제작에 참여했기 때문에 을의 입장으로 성남시장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았다.
지금의 은수미 시장은 뭐...엮일꺼리가 없는 인사라 유감 가질일은 없다.
그 와중에 그것이알고싶다의 내용을 보니...흠좀무다.
그런 내용을 떠나서 6천원짜리 백반을 먹었다는 정치인들의 기사는 대체적으로 보수 우파 정치인들의 서민 코스프레용 기사다.
그걸 왜 민주당원 시장이 그런 코스프레를 하는 건지 의구심은 든다.
그알에서 은수미시장후보가 누군가 만나기 위해서 통화할 때 청어구이집을 언급했다.
나는 청어구이를 무척 좋아한다.
구울 때 비린내가 굉장히 많이 진동하기 때문에 좁아 터진 우리집에서 하루 청어를 구으면 일주일 내내 청어비린내를 맡고 살아야 한다.
그래서 청어구이를 집에서 해먹기보다는 청어구이를 잘하는 식당에 관심이 많다.
성남의 청어구이집이라하면 당연히 모란시장의 생선구이 맛집인 청어구이집이 떠 오른다.
그런데 보배드림에서 누가 은수미 편을 들면서 그러더라 청어구이집이 비싼음식집이냐고 서민들 먹는 거라고...1kg에 몇만원씩하는 장어구이집도 아니고 마리에 천원짜리 청어구이집이라고...편을 들던데...
1마리 천원짜리 청어구이식당이 있으면 나도 좀 소개 받고 싶다.
성남 모란시장 청어구이집은 1인분에 7천원이다.
그나마 작년까진 6천원짜리 청어구이백반이 올해는 천원 올랐다.
청어구이 1마리 추가에 5천원이다.
꽁치 2마리 추가에 5천원으로 저렴한 편이긴 해도...1천원짜리 청어 추가 되는 집은 없다.
있으면 제일 먼저 달려가고 싶다.
6천원짜리 은수미 백반집보다 1천원 비싸지만 여전히 청어라는 생선은 서민의 생선이긴하다.
괜실히 은수미의 서민 코스프레가 못마땅스러워 트집을 좀 잡아 봤다.
닭 때문에 놀란가슴 청어보고도 놀란달까...
청어구이가 무척 땡기는 밤이다.
청어구이집
경기 성남시 중원구 산성대로80번길 18
ps1.헤링본어원: 청어를 영어로 헤링 herring이라고 한다. 헤링본 디자인의 주인공이 바로 청어뼈다.
청어의 뼈 형태의 패턴을 헤링본이라고 칭한다. 간혹 헤링본의 뜻도 모르면서 인테리어 사진을 인스타에 올릴 때 습관적으로 헤링본이라는 해시태그를 다는 헤링본충들이 있다.
ps2. 과메기는 본디 청어로 만들었다. 한 때 청어 어획량이 줄어서 싸구려 생선인 꽁치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ps3. 홍어 취두부와 더불어 세계 3대 악취 음식을 완성하는 스웨덴의 수르스트뢰밍 Surströmming은 청어를 삭혀 만든다.
ps...충. 싸구려. 악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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